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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시간대 실험 - 아침형, 밤형, 양쪽 다 해보기 (2주 실험기)

by AMBASA 2025. 8. 6.

나만의 시간대 실험 - 아침형, 밤형, 양쪽 다 해보기 (2주 실험기)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내 생활 리듬이 언제 가장 효율적인지 관찰하기위해 2주 정도 실험을 해봤다.

실험 결과를 공유해보겠다.

 

나만의 시간대 실험 - 아침형, 밤형, 양쪽 다 해보기 (2주 실험기)
나만의 시간대 실험 - 아침형, 밤형, 양쪽 다 해보기 (2주 실험기)

 

1. 새벽 5시 기상, 7일간의 실험


이제껏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은 내 삶과 무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왔다. 평소 기상 시간은 7시 반쯤, 눈을 비비며 출근 준비를 하다 보면 정신이 드는 건 출근 후였다. 하지만 이번 실험의 목표는 명확했다. 진짜 내 컨디션과 집중력은 어느 시간대에 최적인지 알아보는 것. 그래서 7일간, 알람을 새벽 5시에 맞췄다.

첫날은 진짜 지옥이었다. 폰 알람 소리가 울리는 순간 현실 부정이 먼저 찾아왔다. 침대에 누운 상태 그대로 스트레칭을 하고, 10분간 명상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시간이 많다는 건 신기했다. 출근 준비를 제외하고도 책을 30분 읽을 수 있었다. 혼자 마시는 따뜻한 차, 커피 한 잔이, 하루의 시작을 다르게 만들어줬다.

3일 차부터는 패턴이 조금 안정되었다. 전날 밤 10시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게 핵심이었다. 유튜브 끄고 폰 던져놓고 억지로라도 눈을 감으면, 생각보다 빨리 잠이 들었다. 아침엔 공복 운동으로 유산소 20분을 시작했고, 업무 시간엔 확실히 집중력이 높아졌다. 다만, 오후 4시쯤 극심한 피로감이 찾아왔다.

마지막 날에는 새벽의 고요함이 조금 그리울 정도였다. 나만 깨어 있는 느낌, 나만 알고 있는 시간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 시간대는 나에게 "기획"과 "집중"이 필요한 일에 최적화된 시간이란 걸 느꼈다.

 

 

2. 밤 1시 취침, 7일간의 생활 관찰기


이번엔 정반대의 루틴. 새벽 1시 취침, 아침 8시 기상 패턴으로 살아보기로 했다. 내가 원래 야행성인지 확인하려는 의도였다. 일단 좋은 점은, 퇴근 후 저녁 시간이 넉넉하다는 것. 친구와 늦게까지 통화도 가능했고, 미뤄두었던 넷플릭스 시리즈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생각보다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다. 오전 회의 중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이 조금 무겁게 느껴졌다. 아침은 무조건 허겁지겁 시작되었다. 특히 피부 상태가 미세하게 나빠졌다는 게 가장 먼저 체감된 부분이었다. 잠을 덜 잔 것 같은 느낌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그래도 밤 11시부터 1시까지는 생산성이 꽤 괜찮았다. 회사에서 받은 업무 중 일부를 집에서 다시 정리해보기도 했고, 블로그 글 초안도 몇 개 써보았다. 조용한 시간대에 나 혼자 몰입하는 느낌이 좋았다. 다만, 자칫하면 야식을 유혹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참느라 고생을 좀 했다.

결론적으로 이 시간대는 "감성"과 "정리"에 강한 시간이었다. 감정 정리, 아이디어 구상, 콘텐츠 제작 등에 적합했다. 단, 일상 루틴(출근, 미팅 등)과는 충돌이 컸다.

 

 

3. 나는 아침형일까, 밤형일까? 표로 비교해봤다.


두 시간대를 모두 실험해본 결과, 나는 딱 ‘아침형 인간’은 아니지만, '새벽 집중형 인간'에 더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지 일찍 일어난다고 하루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었지만, 나의 뇌는 확실히 오전에 더 깨어 있었다.

아래에 나의 경험을 표로 정리해보았다:

 

항목                                                 아침형 (5시 기상)                                           야행성 (1시 취침)

기상 직후 기분 상쾌, 뿌듯함 피곤, 허둥지둥
집중력 최고 시간 오전 7~11시 밤 11시~1시
컨디션 오후에 피로 누적 전반적으로 무거움
생산성 기획·계획 업무에 강함 창작·정리 업무에 강함
생활 만족도 일관되고 안정적 자율적이지만 피곤함
단점 잠들기 어려움 출근 루틴과 충돌

 

일주일은 짧았지만 꽤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 나는 아침형으로 살되, 감정 정리나 글쓰기는 밤 시간을 활용하는 루틴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시간대는 성격처럼 고정된 게 아니라, 목적과 리듬에 따라 유동적으로 쓰는 게 맞다는 걸 몸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