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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3시간만큼은 무조건 나를 위한 시간 루틴 퇴근 후 3시간만큼은 무조건 나를 위한 시간 루틴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 이 루틴들은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써보기로 나의 자발적 선언이다. 1. 회사의 그림자를 퇴근 시간에까지 끌고 오지 않는다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몸은 소파에 눕고 싶은데 머리는 계속 ‘일’ 생각을 한다.오늘 실수한 건 없었는지, 내일 회의는 어떻게 하지, 이메일 회신 빠뜨린 건 없었는지.내가 퇴근을 해도, 회사는 내 머릿속에 야근 중이었다.이 루틴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업무 생각 차단 훈련’이다.핸드폰 알림은 오후 6시부터 슬랙, 메일, 캘린더 전부 꺼둔다. 회사 메신저를 집에서 열지 않기로 ‘자기와의 계약’을 맺는다.처음엔 불안하다. 누가 급하게 찾으면 어쩌지? 일이 밀리면 어쩌지?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급한 일.. 2025. 8. 7.
살림 고수가 되는 길, 사소하지만 강력한 살림살이 꿀팁 3가지 살림 고수가 되는 길, 사소하지만 강력한 살림살이 꿀팁 3가지 1. 냉장고 정리는 '공간 분할'부터 시작한다 냉장고를 아무리 자주 정리해도 금방 다시 어지러워진다면, 그건 ‘버리는 타이밍’이 아니라 ‘보관 방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냉장고 정리의 핵심은 ‘공간 분할’이다. 즉, 각 식재료의 성격에 따라 자리를 정해주는 것이다.예를 들어, 반찬류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칸 중간 선반에, 육류나 생선은 누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맨 아래 칸에 둔다. 우유나 음료는 도어 쪽에, 조리된 음식은 따로 구획을 나눈 칸에 둔다. 중요한 건 '라벨링'이다. 수납 바구니에 "소스류", "아침식사", "유통기한 임박" 등의 네임택을 붙여두면 사용하기도, 버리기도 훨씬 수월하다.이런 방식으로 정리하면 장보기도 훨씬 효율적이.. 2025. 8. 7.
세탁기만 믿지 마세요! 옷 오래 입는 빨래 꿀팁 3가지 세탁기만 믿지 마세요! 옷 오래 입는 빨래 꿀팁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1. 세탁 전, 분류와 뒤집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빨래를 잘한다는 건 세탁기 버튼만 누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옷을 분류하는 것이다. 색상, 재질, 용도별로 나누지 않고 무턱대고 세탁기에 넣으면 옷감 손상이나 물빠짐, 보풀 문제를 피할 수 없다. 흰옷은 흰옷끼리, 진한 색은 따로 모으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까지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그러나 ‘재질’까지 고려해 분류하는 경우는 드물다. 니트류, 기능성 스포츠웨어, 데님, 수건류 등은 세탁 방법이 달라야 한다. 예를 들어 니트는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야 하며, 수건류는 먼지가 많이 발생하므로 단독 세탁이 좋다.또한, 의외로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것이 바.. 2025. 8. 7.
“그건 안 하기로 했잖아?”: 낭비를 줄이는 ‘하지 말기 리스트’ 실험기 “그건 안 하기로 했잖아?”: 낭비를 줄이는 ‘하지 말기 리스트’ 실험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1. 시작은 역발상이었다: 하지 않을 것들을 적기 시작했다 하루를 돌아봤을 때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걸 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봤다. 일은 하고, 밥은 먹고, 틈틈이 유튜브 보고, 카톡 확인하고, 누워서 폰 만지다 보면 하루가 갔다. 피곤하다고 느끼는데 돌아보면 딱히 열심히 산 것도 아니었다. ‘해야 할 일’을 적어두는 할 일 리스트는 매일 만들었지만, 정작 그걸 끝내지 못할 때가 더 많았다. 그러다 우연히 “To-Don’t List”라는 개념을 접했다. ‘하지 않을 일을 정해두고, 그것만 안 해도 삶의 낭비가 줄어든다’는 발상은 꽤 신박하게 느껴졌다.그래서 바로 실험에 들어갔다. 우선 지난 한 주간 내가 .. 2025. 8. 6.
요즘 애들 말 몰라서 민망했던 나, 30일간 MZ어 사전 만든 후기 요즘 애들 말 몰라서 민망했던 나, 30일간 MZ어 사전 만든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웃기나 끝은 창대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요즘 애들 말 몰라 민망했던 순간’이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회사 점심시간, 막내가 “언니 이건 진짜 킹받아요ㅋㅋ”라며 웃었다.그 말을 들은 나는 웃는 척하면서도 ‘킹받다’가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다.설마 왕이 화난 건가? 내 안의 국어사전이 멈췄다는 걸 그날 깨달았다.그날 저녁, 퇴근길 지하철에서 “오늘 하루 한 개씩 신조어를 익혀보자”는 결심을 했다.막연히 따라가는 MZ세대의 흐름이 아니라,나도 충분히 그 흐름 안에서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그래서 만든 건 ‘1일 1신조어/신기술 배우기 프로젝트’.포맷은 단순했다. 날짜단어.. 2025. 8. 6.
1일 1결정 - 사소한 것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성 훈련기 1일 1결정 - 사소한 것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율성 훈련기 결정장애가 온 것 같고 무기력함에 빠진 것 같아 자율성을 기르기 위해 "메뉴 고르기, 경로 선택 등 자율성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해봤다. 1. ‘오늘 뭐 먹지?’ 질문 앞에서 도망치지 않았다.나는 평소 메뉴 고르는 걸 무척 싫어했다. “아무거나 괜찮아~”라는 말이 습관처럼 나왔고, 상대방이 먼저 의견을 내주길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 7일간의 실험에서는 매일 하루 한 가지는 반드시 ‘내가 먼저’ 선택하기로 했다. 첫 도전은 점심 메뉴였다.회사 근처에는 식당이 너무 많다. 그래서 메뉴를 고를 땐 늘 갈팡질팡했다. 하지만 이번엔 검색 없이 내 감각을 믿기로 했다. 첫날은 평소보다 이른 점심 시간에 땡기는 대로 ‘잔치국수’를 택했다. 놀랍게도, 생.. 2025. 8. 6.